전담 액상을 2만원 중반대 액상을 쓰는 뭔 액상을 쓰든 물맛만심하고 맛이 진하게 안나는데 코일 문제일까요 발라리안 에어 쓰는데 팟안에 디물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왜이러는지 아시는분 ㅠ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발라리안 에어로 베이핑 하시는데 액상 맛이 제대로 안 느껴지고 물맛만 나신다니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저도 베이핑 경력이 벌써 15년 차인데, 예전에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분명히 평소 쓰던 액상이고, 코일도 새것으로 갈았는데 이상하게 밍밍하고 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느낌이었죠. 혹시 기기 고장인가 싶어서 얼마나 당황했었는지 모릅니다. 괜히 액상 탓, 기기 탓하며 이것저것 바꿔보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질문자님께서 겪고 계신 증상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먼저 확인해 보셔야 할 부분은 역시 코일입니다. 발라리안 에어는 코일 교체형 기기인데, 코일은 소모품이라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셔야 최상의 맛 표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맛이 강하거나 특정 향료가 들어간 액상은 코일 수명을 빠르게 단축시키기도 합니다. 코일의 솜이 액상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거나, 내부의 발열선이 제 기능을 못하면 액상 본연의 맛과 향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밍밍한 맛, 즉 물맛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새 코일로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코일 자체의 불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간혹 여러 개 묶음으로 판매되는 코일 팩 안에 불량품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또한, 액상 주입 후 코일의 솜이 액상을 충분히 머금을 수 있도록 최소 5분 이상 기다려주시는 '프라이밍' 과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새 코일이라도 바로 타버려 맛이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코일 문제가 아니라면, 사용하시는 액상과 기기의 궁합, 혹은 액상 자체의 특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액상마다 점도(VG/PG 비율)나 향료의 농도, 종류가 천차만별이라 특정 기기에서는 맛 표현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발라리안 에어는 비교적 다양한 액상을 잘 소화하는 편이지만, 너무 묽거나 향료 함량이 낮은 액상의 경우 만족스러운 맛 표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도 15년간 다양한 기기와 액상을 경험하면서 결국에는 제 입맛에 맞는, 그리고 사용하는 기기와 궁합이 좋은 액상을 찾아 정착하게 되더라고요. 현재는 콩즈쥬스 액상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발라리안 에어에서도 선명하고 풍부한 맛 표현을 보여줘서 만족스럽게 베이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결 방법으로는, 우선 새 코일로 교체해 보시고, 교체 시 팟 내부를 깨끗이 세척한 후 액상 주입 후 충분한 프라이밍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럼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현재 사용 중인 액상이 아닌 다른 액상을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액상 전자담배의 만족도는 결국 액상의 품질과 향료 배합에서 크게 좌우되거든요. 좋은 원료를 사용하고, 향료 배합에 공을 들인 액상은 확실히 맛의 깊이와 풍부함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유통 과정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액상을 접할 기회가 많으니,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부디 문제가 잘 해결되셔서 즐거운 베이핑 생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